간호학과에 지망하는 ‘예비 남성 나이팅게일’이 크게 늘고 있다. 취업이 보장되고 유사 직종으로 진출할 기회가 많기 때문. 남자 간호사에 대한 사회적 인식도 개선돼 2, 3년 전부터 간호학과마다 신입생 가운데 10∼20%를 남학생이 차지하고 있다.
올해 경성대 간호학과 신입생 30명 가운데 20%인 6명은 남학생이었다. 동의과학대 간호학과 신입생 75명 가운데 13명(17.3%)도 남자다. 동의대 간호학과도 전체 110명 가운데 남자 신입생 17명(15.5%)이 입학했다. 지난해 이 학과 남자 신입생 비율은 11.5%였다. 고신대 간호학과도 2010년 남자 신입생 비율이 10.7%를 차지한 뒤 지난해 11.3%, 올해 15.2%로 증가하고 있다. 신라대와 동명대도 올해 간호학과 신입생 가운데 각각 15.4%, 10%가 남학생으로 채워졌다.
동명대 관계자는 “남자 간호사는 보건 공무원, 간호장교, 보건소 등에 취업할 수 있어 일반 학과에서 간호학과로 편입하는 남학생도 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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