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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딸 둘 살해 뒤 40대女, 도주 후 회센터에서…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5-05-18 16:44
2015년 5월 18일 16시 44분
입력
2012-03-10 09:25
2012년 3월 10일 09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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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북 부안에서 생활고를 비관해 두 딸을 살해하고 달아난 40대 여자가 사건발생 이틀 만인 10일 붙잡혔다.
전북 부안경찰서는 이날 오전 0시30분 경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 격포항 회센터 여자화장실에 숨어 있던 권모(40·여) 씨를 검거했다.
권 씨는 경찰에서 "빚을 많이 져서 아이들과 함께 죽으려 했다"며 혐의를 모두 인정했다.
권 씨의 남편은 "부채가 많은지 몰랐다"며 "2년전 친한 친구가 교통사고로 죽은 뒤 아내가 우울증 증세를 보이며 정신적으로 힘들어했다"고 말했다.
경찰은 권 씨에 대해 살인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하는 한편 정확한 범행 동기를 조사하고 있다.
권 씨는 지난 8일 오전 3시 경 부안군 변산면 격포리의 한 모텔 5층 객실에서 10살과 7살 난 두 딸을 살해하고 달아났다.
권 씨가 객실에 남긴 메모에는 "많은 부채에 시달려 괴로웠다. 아이들을 죽인 뒤 모텔 옥상에서 투신하려고 했는데 무서웠다"고 살해 이유와 심경이 적혀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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