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실화된 ‘로스쿨 낭인’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3월 12일 11시 00분


지난달 처음으로 배출된 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졸업생의 절반이 아직 취업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고 서울신문이 보도했다.

서울신문 보도에 따르면 지난 7~9일 전국 로스쿨 25곳의 취업률을 조사한 결과, 응답한 11곳 중 9곳의 취업률이 50%를 밑돈 것으로 나타났다.

강원대 건국대 경북대 경희대 부산대 서강대 영남대 이화여대 전남대 충남대 한양대 등 응답한 로스쿨 11곳 가운데 건국대(51.4%)와 부산대(55.6%)만 취업률 50%를 넘겼다.

서울지역 로스쿨 가운데 경희대 서강대 이화여대는 30~40%에 머물렀고, 한양대는 27.7%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조사에서 서울대 고려대 연세대 성균관대를 비롯한 14개 대는 로스쿨 취업률 공개를 거부했다.

로스쿨 졸업생들의 취업률은 법원 검찰 등 국가기관, 각종 로펌 및 변호사 사무소, 민간 기업 취업 현황이 모두 포함돼 있는 것.

이런 현실에서 로스쿨 졸업생들은 학부 졸업생과 마찬가지로 스펙을 쌓으면서 구직을 위해 뛰고 있는 상황.

주로 면접에 대비하기 위해 법률 공부를 하거나 법률 영어나 제2외국어 등에 힘을 쏟고 있으며 증권분석사, 투자분석사와 같은 금융 관련 자격증 취득에 나서기도 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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