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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행패 부리고 돈 뜯어…‘백화점 진상녀’에 누리꾼들 분노
동아일보
업데이트
2012-03-12 16:18
2012년 3월 12일 16시 18분
입력
2012-03-12 13:34
2012년 3월 12일 13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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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 진상녀'가 누리꾼들의 공분을 사고 있다고 한경닷컴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서울의 한 지구대는 유명 백화점 의류 매장을 돌며 사지도 않은 옷과 신발의 환불을 요구해 부당 이득을 챙긴 혐의로 최근 손 씨를 붙잡았는데, 피해를 입은 백화점 관리자들이 손 씨를 보기 위해 지구대에 몰려들어 지구대가 북적거릴 정도였다고.
손 씨는 2011년부터 전국의 백화점을 돌며 사가지도 않은 물건의 환불을 요구했으며 직원이 영수증을 요구할 경우 소란을 피운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 임신 8주라 주장하며 신발 때문에 몸이 안 좋아졌다는 억지 트집으로 왕복 차비와 정신적 보상비도 받아 챙긴 것으로 드러났다. 손 씨에게 지불한 돈은 이미지의 추락을 막기 위해 매장 매니저가 울며 겨자 먹기 식으로 내준 것이다.
손 씨는 전국 25군데 백화점에서 1000만 원 이상을 뜯어냈으나 결국 덜미를 잡히고 말았다. 경찰 조사 결과 손 씨의 임신 사실은 거짓이었다.
'백화점 진상녀'에 대해 누리꾼은 "이렇게 먹고 사는 여자도 있나?", "블랙컨슈머에 대한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 "백화점에서 일하는 게 만만해?"라며 격양된 의견을 보이고 있다고.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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