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유일하게 우리나라에서만 자라는 ‘1속 1종’ 나무인 미선나무를 활용한 목욕 제품이 나왔다. 충북 괴산의 미선나무전문재배업체인 우리나무영농조합(대표 권순복)은 미선나무 추출물을 이용한 보디클렌저 ‘CASA美’(사진)를 개발했다고 20일 밝혔다.
업체 측에 따르면 이 제품은 미선나무를 미네랄워터로 추출해 유지에 넣고 가성가리로 비누화 반응을 일으켜 만들었다. 권 대표는 “일반 보디클렌저보다 뽀송하고, 천연물질 유효성분 덕분에 씻을 때 물이 3분의 1로 절약되는 친환경 제품”이라며 “피부청결 및 항균작용이 높아 피부 면역력을 강화하는 데 탁월한 효과가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나무영농조합은 3월 30일∼4월 1일 괴산군 산막이옛길에서 열리는 미선나무 전시회에서 일반인들에게 선보일 예정이다. 이 업체는 환경부로부터 미선나무 2차 증식기관으로 지정받아 미선나무 증식과 관련 제품 개발을 하고 있다.
미선나무는 1917년 정태현 박사가 충북 진천군에서 처음 발견했으며, 1919년 일본인 학자 나카 박사가 새로운 종임을 확인했다. 열매의 모양이 부채를 닮아 ‘미선(美扇)’으로 이름 지어졌다. 잎보다 꽃이 먼저 피고 척박한 땅에서 자라는 게 특징이다. www.goodms.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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