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 등 수도권 도시민들이 농사를 짓기 위해 제주로 몰리고 있다. 제주도농업기술원은 최근 개강한 제4기 귀농·귀촌 교육생 145명 가운데 수도권 거주자는 서울 41명, 경기 36명, 인천 9명 등 모두 86명으로 전체의 59.3%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귀농 예정지는 서귀포시 동 지역이 27명으로 가장 많고 제주시 애월읍이 17명, 한경면 15명, 서귀포시 남원읍 14명, 제주시 한림읍 10명 순이다. 연령별로는 50대가 49명으로 가장 많고, 40대 45명, 30대 34명, 60대 15명, 20대 2명이다. 학력은 대학원졸 9명, 대졸 85명 등으로 고학력자가 많았다.
농업기술원은 5월 24일까지 매주 화·목요일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이들을 대상으로 교육을 실시한다. 감귤 참다래 마늘 감자 등 제주의 주요 작물 재배기술을 비롯해 트랙터 분무기 등 농기계 작동 및 관리 요령을 알려준다.
제주도농업기술원 관계자는 “이틀 만에 귀농교육 신청이 마감될 정도로 호응이 높았다”며 “제주농산물의 미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본 귀농인들이 제주를 선호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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