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철도(KTX) 열차가 1월에 이어 또다시 정차 역을 지나쳐 역주행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22일 국토해양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에 따르면 서울을 출발해 부산으로 향하던 KTX-산천 4007호 열차가 이날 오후 5시 44분경 정차 역인 동대구역을 300m가량 지나친 후 멈췄다. 해당 열차 기장은 관제센터 등과 연락해 후속 열차를 차단하고 후진해 동대구역에서 승객을 태운 후 다시 출발했다. 후진 과정에서 동대구역을 오후 5시 45분에 출발할 예정이었던 열차는 14분 늦은 오후 5시 59분 역을 떠났다. 코레일 관계자는 “기장이 정차 역인 동대구역을 정차하지 않는 대구역으로 착각하는 바람에 역을 지나쳐 정차했다”며 “관제센터 연락 등 절차에 맞는 조치를 취하느라 출발시간이 늦어졌다”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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