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올레길의 ‘명품화’를 위해 제주도가 나섰다. 제주도는 제주올레길을 세계적인 도보여행지로 만들기 위해 올해 15억4000만 원을 투자해 편의시설 등을 확충한다고 25일 밝혔다.
9월 제주에서 열리는 세계자연보전총회(WCC) 생태문화탐방로로 지정된 올레 9코스(대평포구∼화순금모래해변)를 비롯해 도보여행객들이 자주 다니면서 길이 훼손된 올레코스를 정비하고 쉼터, 화장실 등을 만든다. 코스별로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올레지기와 읍면동 공무원의 연락체계를 구축해 코스에서 발생하는 쓰레기를 처리하고 올레 탐방객의 불편사항을 신속히 해결한다.
서귀포시 지역 올레코스에서만 적용되고 있는 ‘클린올레’ 사업을 제주시 지역에도 적용한다. 클린올레는 올레코스를 걸으면서 길 위에 버려진 쓰레기를 줍는 캠페인으로 클린올레 확인 스탬프를 5개 모으면 사단법인 제주올레에서 기념 물병을 주고 있다. 현재 14개 사가 참여하고 있는 ‘1사 1올레’ 결연사업을 확대해 지역특산물 온라인 판매장을 마련하고 코스 주변에 체험농장 판매장을 조성한다. 올레 안내소를 제주항 여객터미널 등으로 확대한다. 올레 탐방객 등의 부상이나 비상상황에 대처하기 위해 현재 10개의 구급함 외에 24개를 추가로 설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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