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다음 달 1일부터 현재 2.1%인 택시요금의 신용카드 수수료를 1.9%로 인하한다고 25일 밝혔다. 이와 함께 시는 신용카드사에 중소상인 신용카드 수수료를 대형 가맹점 수준으로 낮춰 달라고 요청했다.
시가 지난달 23일부터 이달 6일까지 284개 중소상인업체를 대상으로 신용카드 수수료를 조사한 결과 최대 4%, 평균 2.79%로 대형 가맹점 수수료(1.5∼1.9%)에 비해 전반적으로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시 관계자는 “카드사가 개별 계약으로 수수료율을 정하고 있다”며 “매출 규모가 커 협상력이 높은 대형마트에 비해 중소상인이 불리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시는 앞으로 이들의 부담을 덜어주기 위해 카드사가 수수료율을 인하하도록 계속 요청할 방침이다.
시는 삼성카드, 현대카드, 비씨카드의 택시요금 신용카드 수수료를 1.9%로 인하하고 나머지 카드사와 7월 1일 재계약 시 같은 수수료를 적용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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