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나는 공부/2013 대입수시포커스]<3>서울대 10명 중 8명 수시모집 선발,중앙대 ‘수시통합전형’ 신설

  • Array
  • 입력 2012년 3월 27일 03시 00분


중앙대학교,다빈치형인재전형 중 ‘재능형인재’ 신설… “면접항목 40여개로 정밀화”

《2013학년도 주요 대학의 수시모집 특징을 3회에 걸쳐 집중 분석하는 ‘2013 대입수시포커스’. 이번 주는 마지막 회로 서울대와 중앙대의 2013학년도 수시모집을 살펴본다.》


중앙대는 2013학년도 신입생 선발인원 중 73%인 3663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2012학년도에 시행한 총 10개 전형을 2013학년도부터는 4가지로 간소화한다. 정시전형을 제외한 수시의 경우 △입학사정관 △수시통합 △특기자 전형 등 3가지로만 선발하는 것.

수시통합전형은 4가지 세부 트랙으로 나뉘며 수험생은 1회 지원으로 총 6회 선발기회(우선선발, 일반선발 포함)를 갖게 된다.

트랙 A는 학생부 교과(90%)와 비교과(10%)를 합산해 수능최저학력기준 없이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트랙 B는 학생부 100%로 선발한다. 먼저 학생부 교과 성적만으로 상위 50%의 학생을 우선선발하는데, 이들은 최저학력기준 없이 곧바로 최종 합격된다. 나머지 일반선발은 학생부 교과(90%)와 비교과(10%)를 합산해 뽑는데,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트랙 C는 논술 또는 학업적성평가(80%)에 학생부(20%·교과 95%+비교과 5%) 성적을 합산해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적용되지 않는다.

트랙 D는 논술 또는 학업적성평가(70%)에 학생부(30%·교과 95%+비교과 5%) 성적으로 합격자를 결정한다. 이 중 성적상위 50%는 수능최저학력기준 없이 최종 합격되고, 나머지 50%는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수시통합전형에 지원하면 트랙 A부터 합격자가 결정되면서 불합격자는 자동적으로 다음 트랙 B로 넘어간다. 트랙 B에서도 불합격한 수험생 중 당초 ‘논술시험’ 혹은 ‘학업적성평가’ 응시 의사를 밝힌 수험생은 트랙 C와 트랙 D까지 선발 기회를 갖게 된다.

이때 안성캠퍼스 도시계획부동산학과, 생명자원공학부, 식품공학부, 디자인학부(실내환경, 패션디자인) 지원자는 학업적성평가를 치르며, 나머지는 모두 논술을 치른다. 또 비교과 평가는 봉사활동과 출결만 점수화해 반영하며 기타 비교과 활동은 반영하지 않는다. 하지만 비교과 평가는 ‘봉사활동 30시간 이상+사고결석 3일 이내’면 모두 만점이므로 큰 변별력은 없다. 의학부는 트랙 D로만 선발한다.

중앙대의 대표적 입학사정관전형인 다빈치형인재전형은 올해부터 균형형인재(318명)와 재능형인재(30명)로 나눠 선발한다. 두 유형 모두 서류평가만으로 3배수 내외의 1단계 합격자를 결정한 뒤 2단계에서 서류 및 면접 종합평가로 최종 합격자를 결정한다. 수능최저학력기준은 없다. 평가는 다빈치형인재전형에 맞는 인재상인지를 평가하는 5개 항목에 걸쳐 이뤄진다. 이른바 ‘펜타곤 선발모형’이라고 하는 이들 평가항목은 △학업수학능력 △리더십 △봉사정신 △자기주도성 및 창의성 △문화친화성.

이찬규 중앙대 입학처장
이찬규 중앙대 입학처장
이찬규 중앙대 입학처장은 “균형형인재는 다섯 가지 평가항목에서 고르게 뛰어난 학생에게 유리하며, 재능형인재는 이들 평가항목 중 특정 분야에 특히 뛰어난 학생에게 유리할 것”이라면서 “다섯 가지 평가항목 아래 모두 40여 개의 세부면접항목을 만든 뒤 이를 토대로 면접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기자전형 중 과학인재전형은 과학영재형(78명)과 과학중점형(92명)으로 나눠 선발한다. 두 전형 모두 수리과학능력평가 성적만으로 학생을 선발하며 면접은 없다. 과학중점형에만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있다.

특기자전형 글로벌리더전형은 유형 1, 2로 나뉘며 올해부터 영어에세이 시험을 실시한다. 영어에세이는 영어지문을 읽은 뒤 손글씨로 영어답안을 작성하는 방식이다. 지난해 실시했던 영어학업적성면접은 폐지됐다.

이 처장은 “논술과 수리과학능력평가는 모두 지난해와 비슷한 형태와 난도로 출제될 예정”이라며 “논술과 수리과학능력평가를 포함해 올해 수시모집에서 치르는 모든 시험에 대한 모의시험을 5월까지는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 서울대학교 “학생부 추천서 자기소개서 학교소개자료 중심으로 평가”



서울대는 2013학년도 신입생 선발 인원 중 79.9%인 2495명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수시모집 정원 중 지역균형선발로 752명을, 일반전형으로 1743명을 선발한다. 자연대 공대 사범대 내 13개 학과와 수의과대 음대 미대 등 3개 단과대는 신입생 전원을 수시모집으로 선발한다.

인문대 사회대 사범대 일부 모집단위에서는 2002년부터 실시해온 광역모집을 축소하고 전공예약제를 도입해 학과별 선발을 대폭 확대한다.

지역균형선발은 고교별 2명 이내로 추천이 가능하며 서류 평가와 면접 결과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학생을 선발한다. 사범대는 교직적성·인성검사 성적을 함께 반영한다. 언어 수리 외국어 탐구영역 중 2개 영역 이상 2등급 이내의 수능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면접은 학생부와 자기소개서에 나온 내용을 토대로 학업 기본소양을 확인하는 형태로 진행된다.

백순근 서울대 입학본부 본부장은 “일반전형의 면접 및 구술고사처럼 사전에 정해진 공통질문을 하는 것은 아니다”면서 “생명과학부에 지원한 학생이 자기소개서에 ‘생물학 책을 많이 읽었다’고 썼다면 책의 내용을 물어보는 방식 등으로 기본소양을 확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일반전형은 서류평가로 1.5∼3배수 이내의 1단계 선발인원을 결정한다. 2단계에서 1단계 서류평가(100점)와 면접 및 구술고사(100점) 성적을 합산한다.

사범대학은 2단계에서 1단계 서류평가 성적(100점)에 면접 및 구술고사(60점)와 교직적성·인성검사(40점) 성적을 반영한다. 면접 및 구술고사는 모집단위별로 문항을 주고 15∼60분 내외로 답변 준비시간을 준 뒤 약 15분 간 진행된다. 단, 의예과는 수학과 과학 문항에 대해 평가하는 대신 전공적성과 인성을 평가할 예정이며 질문에 따라 답변 준비시간이 주어질 수 있다. 자연계열(의과대 제외) 음대 자유전공학부 외에는 수능 최저학력기준이 적용된다.

백순근 서울대입학본부 본부장
백순근 서울대입학본부 본부장
서울대 수시모집 서류평가를 위해 제출하는 ‘기타 증빙서류’는 자기소개서에 기술한 내용 중에서 학생부에 기록되지 않은 내용을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최대 10개 항목까지 낼 수 있으나 이는 핵심적인 평가요소로 반영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

백 본부장은 “공인어학성적과 각종 자격증 등을 자기소개서에 대한 참고자료로 제출할 수 있지만 핵심 평가요소로 보긴 어렵다”면서 “학생부, 추천서, 자기소개서, 학교소개자료를 중심으로 평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렇다면 수시모집에서 비교과 활동의 평가 비중은 얼마나 될까. 백 본부장은 “핵심 평가요소는 학교생활을 충실히 했는지 여부”라면서 “고교 교육과정에서 교과 비중이 90%라면 비교과는 10%다.

모집단위별로 차이는 있지만 학교공부에 소홀하면서까지 비교과 활동을 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비교과 활동보다는 학업능력이 중요하다는 점을 시사한 대목이다.
#서울대학교#중앙대학교#수시모집#다빈치형인재전형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