복거일 “기혼녀 혼외정사 감시”… 네티즌들 “미친거 아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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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3월 29일 10시 23분


복거일의 여성 비하 발언에 대한 네티즌 반응 (출처= 트위터)
복거일의 여성 비하 발언에 대한 네티즌 반응 (출처= 트위터)
“기혼녀 혼외정사 감시해야 한다”

소설가이면서 보수 논객으로 유명한 복거일 씨가 이화여대 특강에서 한 여성비하 발언으로 논란이 일고 있다.

복 씨는 21일 이화여대 사회과학부 행정학 전공 수업에서 “여성은 결혼해도 언제나 혼외정사의 의도가 있고 그렇기 때문에 항상 여성을 감시해야 한다”면서 “이 때문에 ‘시집간다’는 표현이 있으며 여성의 시집살이는 남성의 유전자를 보전키 위한 하나의 장치”라는 주장을 펼쳤다.

이 같은 복 씨의 발언을 들은 한 수강생이 이화여대 재학생 커뮤니티인 이화이언 게시판에 녹음파일과 함께 발언 내용에 대해 올렸고 이는 트위터, 커뮤니티 게시판 등을 통해 확산됐다.

소식을 접한 네티즌들은 “여대에서 특강 하는 데 여성비하 발언을 하다니 용기가 있는 건지 생각이 없는 건지 모르겠다”, “강의 전체 내용을 떠나서 ‘여성을 남성의 유전자를 보전키 위한 하나의 장치’라고 생각하는 자체가 여성비하다” 등으로 비난의 목소리를 쏟아냈다.

일부 네티즌들은 “말실수였을 수도 있는데 너무 몰아가는 것 아니냐”며 또하나의 ‘마녀사냥’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를 내기도 했다.

한편 복 씨는 “강의 전체를 보지 않고 특정 부분만 부풀려 문제 삼은 것 같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동아닷컴 도깨비뉴스 정준화 기자 jjh@donga.com 트위터 @joonaman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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