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A]사라지지 않는 대학가 ‘얼차려 문화’

  • 채널A
  • 입력 2012년 3월 29일 22시 11분


[앵커멘트]
얼차려는 군대에만 있는 게 아닙니다.

수많은 부작용과 사고에도 불구하고
대학가의 신입생 얼차려도
좀처럼 사라지지 않고 있습니다.

대전의 한 대학교에서
이른바 '착복식 얼차려'를 하는 장면이
카메라에 찍였습니다.

채널A 제휴사인
대전일보 오정현 기잡니다.

[채널A 영상] 군대도 아니고…대학가 ‘얼차려 문화’ 여전

[리포트]
똑같은 옷을 입은 80여 명의 대학생들이
우렁차게 노래를 부르고 있습니다.

군대를 연상시키는 이 장면은 신입생에게 교내를 돌며
학과나 자기소개를 시키는 일명 ‘착복식’ 현장입니다.

입학철마다 반복되는 연례행사에
주위 학생들은 눈살을 찌푸립니다.

[인터뷰 : 목격 학생]
“제가 그걸 실제로 봤을 때 학교에 필요한 문화가 아니었고.”

사라져야할 대학 문화라는 비판에도
해당학과 학생회는 매년 해온 행사일 뿐 강압은 없었다고 말합니다.

[인터뷰: 김재준/ 해당학과 학생회장]
"신입생들에게 단합과 신입생들에 대한 학내 소개와
신입생들 과에 대한 자부심을 불어넣어주는 행사구요."

하지만 이 대학 커뮤니티에는 선배들로부터 얼차려를 받았다는
다른 과 학생들의 글이 이어지며 논란은 더 커지고 있습니다.

강압적인 기합은 물론 폭행을 당했다는 글도 있습니다.

[스탠드업 : 오정현 기자]
해마다 이맘 때면 되풀이되는 대학 내 얼차려 논란을 막기 위해서는 근본적인 대학문화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입니다.

대전일보 오정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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