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환경단체인 ‘그린피스’ 일행이 2일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하려다 거부당한 것으로 확인됐다. 그린피스는 이날 박원순 서울시장을 만나 탈핵 등 서울시 에너지 정책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었다.
2일 인천공항 출입국관리사무소와 서울시에 따르면 마리오 다마토 그린피스 동아시아지부 사무총장 및 서울사무소 대표, 펑카컹 조직개발팀장, 라시드 강 서울사무소 조직개발매니저 등 3명은 입국을 저지당했다. 다만 이들과 동행한 쿠미 나이두 그린피스 국제사무총장은 입국을 허가받아 이날 오후 5시 30분 서울시청 서소문별관 7층 시장실에서 박 시장을 만났다.
출입국사무소는 입국 거부 사유를 “국익을 해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들이 제주 해군기지 반대운동에 나설 것을 우려해 이같이 조치했다는 말도 있다. 그러나 법무부는 “어떤 이유인지는 확인해 줄 수 없다”고 밝혔다.
그린피스는 19일 ‘에너지 혁명’ 한국판 보고서를 발표하고 20일부터 인천 부산 포항 영덕 삼척 등 5곳에서 선박 투어를 통해 반핵 시위를 벌일 계획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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