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경남]‘인공 독도’ 부산 영도 앞바다에 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5일 03시 00분


독도 전문가 최홍배 교수
부산시의회에 착수 보고회

부산 영도 앞 바다에 ‘인공 독도’ 조성 사업이 추진된다. 최홍배 한국해양대 교수(국제통상)는 영도구 동삼동 동삼혁신지구 인근 공유수면에 독도 모양 인공섬 조성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최근 부산시의회에서 가칭 ‘한국해양 영토관’ 착수 보고회를 열었다고 4일 밝혔다. 이 사업은 지난달 29일 국토해양부 산하 ‘영남씨그랜트센터’ 지역현안 과제로 선정됐다.

독도를 축소한 형태로 만들 계획인 한국해양영토관은 독도 전체 면적(18만7000m²·약 5만6000평)의 10분의 1 크기다. 동도(해발 98m)와 서도(해발 169m) 높이도 10분의 1로 줄여 설계할 계획이다. 독도 산줄기와 지형, 인근 부속 섬도 그대로 반영해 조성한다. 독도 인공섬에는 전시장, 역사교육장이 들어선다. 부산시도 이 사업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용역비 2000만 원을 지원했다. 사업비 800억 원가량이 투입되는 대규모 사업이라 부산시는 국토해양부와 협의를 거쳐 건설 여부를 결정하기로 했다.

최 교수는 “인공 독도 조성 사업은 여러 사정으로 독도에 가지 못하는 국민이 쉽게 독도를 이해하고 독도에 대한 자부심과 주권 의식을 키워갈 수 있도록 돕는 게 목적”이라고 말했다. 독도 전문가로 통하는 최 교수는 지난해 1학기부터 한국해양대 학생들을 대상으로 교양과목 ‘독도의 이해’를 가르치고 있다.

윤희각 기자 toto@donga.com
#부산#영도#영도앞바다#인공독도#최홍배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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