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군산의 한 장례식장에 1년 4개월째 냉동 보관돼 온 중국 선장의 시신이 중국의 가족에게 돌아갈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 선장은 2010년 12월 군산 어청도 인근 바다에서 불법조업을 하다 사망한 중국인 리융타오(李永濤) 씨. 외교통상부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동북아국을 중심으로 중국 선장의 시신 문제를 처리하기 위한 협의를 계속했다. 이에 민간 인사들이 최근 “우리가 비용을 대겠다”며 나섰다. 이들은 중국에서 사업을 하는 민간기업 관계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이 시신 보관 및 처리비용, 유족에 대한 성금 등을 부담하기로 하면서 한중 양측은 시신 인도 절차를 협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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