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해군항제가 지난 주말을 맞아 벚꽃이 시내 일원에 활짝피면서 100만 명이 넘는 전국 각지의 관광객이 몰려드는 등 본격적인 축제로 접어들고 있다.
지난 겨울 이상기온으로 군항제 기간 초반에는 벚꽃없는 축제로 진행되다 4~5일경부터 개화가 시작되면서 안민도로변과 장복산 자락, 제황산 등 비교적 지대가 높은 지역에 식재된 벚나무는 아직도 봉우리 머금고 있는 가운데 시내 일원에는 차량과 건물 등에서 내뿜는 열기 때문에 지난 주말부터 벚꽃이 절정을 이루기 시작했다.
지난 주말에는 관광객이 대거 몰리면서 교통정체 현상이 극심해 시내 전역이 거대한 주차장으로 둔갑됐다.
이 때문에 마진터널과 안민터널은 주말 내내 차량들이 밀려 북새통을 이뤘다. CNN이 선정한 한국에서 꼭 가봐야 할 곳 50개소 중 5위와 17위를 차지한 경화역과 여좌천에도 수많은 관광객이 몰려들어 인산인해를 이뤘다.
5일부터 10일까지 열리고 있는 14개팀 600여 명이 참여한 '2012 진해군악페스티벌'은 육·해·공·해병대 등 각 군의 특색 있는 공연과 프린지 등 볼거리 있는 행사가 열리고 있어 관광객 유치에 기여하고 있다.
군항제가 '한국방문의 해 특별이벤트 사업'에 선정되면서 진해를 찾는 외국 방문객의 수가 눈에 띄게 늘었지만 축제의 개선· 보완없이는 해를 거듭할수록 이들의 숫자가 증가세를 보일지는 의문이다.
시 관계자는 "군항제를 군항 및 벚꽃테마 축제이자 한국문화를 소개하는 대표적인 한류문화축제로, 군악의장페스티벌은 에딘버르 페스티벌에 버금가는 세계적인 따뚜축제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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