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용산구 한남동에 있는 다음커뮤니케이션(다음) 본사가 제주시 영평동 첨단과학기술단지에 신사옥을 마련하고 13일 본사 이전 기념식을 연다.
다음의 본사 이전으로 제주 GRDP(지역총생산량)는 10조3175억 원(2010년 말 기준)에서 4000억 원가량 증가한다. 다음 본사는 연면적 9184m²(약 2780평)에 지하 1층, 지상 5층 규모로 오름(작은 화산체)과 화산 동굴 등의 이미지를 형상화했다.
다음의 본사 이전은 2004년 당시 이재웅 대표가 ‘즐거운 실험’으로 명명해 인터넷지능화연구소를 제주로 옮기면서 시작했다. 2006년 다음글로벌미디어센터를 신축했고 2007년 인터넷운영 전문 자회사인 다음서비스를 설립했다. 본사 이전 프로젝트가 이뤄지는 동안 다음에서 서비스하는 블로거뉴스, 아고라, TV팟 등이 제주에서 탄생했다. 제주에서 400여 명을 고용해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했다.
제주도 관계자는 “다음의 본사 이전 프로젝트는 다른 정보기술(IT) 기업의 제주 유치를 촉발하는 계기가 됐고 인재 양성, 산학협력, 지역사회 공헌 등에서 눈에 띄는 성과를 보이고 있다”며 “법인세, 재산세 등 면제로 당장 세수는 없지만 지역경제 파급효과가 클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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