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족들은 이어폰을 통해 7분 36초에 달하는 A씨의 음성과 경찰의 신고접수 내용을 반복해서 들었습니다.
1시간 반 만에 확인을 끝낸 유가족들.
피해자의 절박한 목소리와 달리 경찰의 태연한 음성에 울분을 참지 못했습니다.
[인터뷰 : A씨 이모] "112신고센터의 너무나 느긋한… 당연하게 전화 한통 받고 시간을 끌고자 하는 성의없이 대답하는 그거에 가슴이 두번 무너지고…살인범은 말할 것도 없고 이분들도 같이 저는 살인범이라고 생각합니다." 접수자가 먼저 끊었다는 의혹에 제기됐던 112신고 전화에 대해선 피해자의 전화가 2초 일찍 끊긴 것으로 확인됐다고 경찰이 밝혔습니다.
경찰청 감찰담당관실은 또 접수자가 먼저 '끊어버려야 되겠다'고 말한 것 처럼 들린 부분도 피해자의 전화가 끊긴 뒤에 '끊어버렸다. 안되겠다'로 확인됐다고 설명했습니다.
경찰과 검찰은 피의자 오원춘의 국내 이동행적과 연관성이 있어보이는 실종사건을 일일이 대조하며 여죄를 수사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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