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만에… 한강 이남서 광견병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16일 03시 00분


경기 화성 농가… 주의보 발령

경기 화성시 팔탄면의 한 농가에서 기르던 개가 광견병에 걸려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광견병은 사람에게 옮을 수 있는 인수(人獸)공통 전염병으로, 한강 이남에서 발생한 것은 13년 만이다.

농림수산식품부는 “13일 야생 너구리와 접촉한 화성 농가의 개에서 광견병 발생이 확인돼 ‘광견병 발생 주의보’를 발령했다”고 15일 밝혔다. 농식품부는 “광견병은 너구리 등 광견병에 감염된 야생동물과 접촉할 때 감염된다”며 “가축이나 개, 고양이 주변에 야생동물이 접근하지 않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광견병에 걸린 동물은 광증, 정신장애, 마비 또는 과도한 침흘림 등의 증상을 보인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의심 동물을 발견하면 만지지 말고 즉시 방역기관(1588-4060 또는 1588-9060)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했다.

김현지 기자 nu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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