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예 농업인’ 육성을 위해 6년째 운영하고 있는 경북농민사관학교가 재단법인으로 전환된다. 지방자치단체가 운영하는 농업 프로그램이 법인으로 독립 발전하는 것이다. 경북도는 최근 경북농민사관학교 재단법인 설립을 위한 발기인 총회를 열고 이주석 경북도 행정부지사를 초대 이사장에 선임했다.
경북농민사관학교는 2007년 1기를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교육생 5900여 명을 배출했다. 지난달 열린 6기 개강식에는 1620명이 입학했다. 1기 모집 때는 14개 교육과정에 인원이 400여 명이었으나 지금은 50여개 과정에 교육인원이 1500명을 넘어설 정도로 규모가 커졌다. 대구 경북지역 8개 대학도 학교별 특성을 살려 교육생 연수에 참여하고 있다.
올해 개설한 과정 가운데 △말 산업 전문인력 양성 △전통주 상품화 △귀농인 영농 정착 △농산물 마케팅 △전통음식 개발 △과수 가공 △농기계 정비 같은 과정은 2 대 1 이상의 경쟁률을 보였다. 초기에는 겨우 정원을 채웠을 정도였지만 지금은 정원이 4배가량 늘었는데도 경쟁 률은 점점 높아지고 있다. 박순보 경북도 농수산국장은 “농촌과 농업에서 미래를 찾을 수 있다는 자신감이 가장 큰 성과”라며 “자유무역시대에 농업 경쟁력을 키울 수 있는 모범 프로그램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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