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유니버설발레단의 심청, 미국 오션블라스트피버, 프랑스 오션오페라 등 세계적인 공연들이 여수엑스포 남해안 바다무대에서 펼쳐진다.
여수세계박람회 조직위원회는 국내 최초 바다문화 공간인 빅오(Big O) 해상무대인 이어도에서 한국, 미국, 프랑스의 대표적인 공연을 펼친다고 19일 밝혔다. 빅오에 설치된 이어도는 물 밑 20cm까지 가라앉는 야외무대로 바다 위에서 춤을 추는 듯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조직위는 무대의 특성에 맞도록 기존 공연을 각색하고 세계적인 공연을 초청해 남해안 밤바다를 환상의 세계로 꾸밀 계획이다. 이어도에서 공연되는 한국 최초의 글로벌 창작발레인 유니버설발레단 심청은 한국 고유의 정서인 효사상과 서양의 보편적 예술장르인 발레가 만나 탄생된 글로벌 창작품이다. 1986년 초연 이후 지금까지 10개국 200여 회 공연을 통해 국제적인 명성을 쌓고 있다. 유니버설발레단은 여수엑스포 해상무대에 맞도록 작품을 재편성해 심청과 바다의 만남을 극적으로 연출할 계획이다.
미국의 오션블라스트피버는 2001년 토니상과 에미상을 수상하며 런던 웨스트엔드, 뉴욕 브로드웨이 등을 10년 이상 열광시켜 온 공연이다. 오션오페라는 유명한 프랑스 거리 예술 극단 일로토피의 공연으로 바다 위에서 펼쳐지는 퍼포먼스다. 또 이어도에서는 한국 전통 타악 리듬을 활용한 흥겨운 넌버벌 퍼포먼스 ‘비트’도 총 32일간 공연을 펼친다. 류근태 조직위 공연행사부장은 “이어도에서 펼쳐지는 수상공연 페스티벌은 국내외 최고 수준의 작품들로 관람객들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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