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MBA]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SKK GS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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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2년 4월 23일 03시 00분


국제화 부문 하버드 제치고 11위로 우뚝… 복수학위 취득·세계 유수대학 이수기회



성균관대 경영전문대학원 ‘SKK GSB’는 올 초 영국 일간지 파이낸셜타임스(FT)의 세계 MBA(주간) 평가에서 66위에 올랐다. 국내 대학이 주간 MBA 과정을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순위다. FT는 해마다 전 세계의 주간 MBA 과정을 평가해 100위까지 순위를 매긴다. US뉴스, 비즈니스위크의 MBA 평가와 함께 가장 공신력을 인정받는다.

로버트 클렘코스키 원장은 “SKK GSB는 2004년 매사추세츠공대(MIT) 슬로언스쿨과 제휴하면서 설립된 이래 정통 미국식 MBA를 도입하기 위해 노력했고, 마침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한국 MBA로 인정받았다”고 말했다.

SKK GSB가 특히 우수하다고 평가받은 부문은 국제화 프로그램과 취업성과였다. 국제화 부문에서는 스탠퍼드와 하버드 등 세계 유수의 MBA를 제치고 11위에 올랐다. 세계 명문 비즈니스 스쿨과의 복수학위,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활발히 운영한 덕분이었다. 취업 성과에서도 연봉상승률 58위, 투자 대비 효과 54위, 승진 정도 48위, 경력개발 지원 35위를 기록했다.

SKK GSB는 국내 MBA 중 교수진의 정년심사 기준이 가장 엄격한 곳 중 하나로 알려져 있다. 세계 최상위급 경영 학술지에 다수의 논문을 반드시 게재해야 하기 때문. 교수진은 대부분 뛰어난 연구역량뿐만 아니라 해외 명문 비즈니스 스쿨에서의 강의 경험이 있다. FT도 세계 81위의 연구력을 갖췄다고 평가받았다.

글로벌 MBA(주간) 과정은 전임교수 50%, 학생 22%가 외국인이다. 모두 영어로 강의한다. 실제 사례 중심의 수업이어서 학생들은 졸업 전까지 평균 200건 이상의 사례를 다룬다. 예측 불가능한 다양한 경영 현안을 해결할 능력을 키울 수 있다. 졸업생의 약 30%는 MIT 슬로언 및 인디애나대 켈리 스쿨의 학위를 복수로 취득한다. 올해는 두 학교의 복수학위과정에 면접자 전원이 합격했다. SKK GSB는 입학 전에 복수학위과정의 입학심사를 미리 받을 수 있는 복수학위 우선선발전형을 운영한다.

이 밖에도 교환학생으로 컬럼비아 비즈니스 스쿨, 미시간대 로스 스쿨, 다트머스대 턱 스쿨, 노스웨스턴대 켈로그 등 최상위 MBA 6개 과정을 이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경력개발 프로그램을 통해 취업률 98%, 연봉상승률 43%, 경력 전환율 65%의 성과를 거두고 있다.

주말 과정인 Executive MBA(EMBA)는 인디애나대 켈리 스쿨과 공동으로 운영한다. 경력 8년 내외의 관리자를 16개월간 가르친다. 수료자 전원이 켈리 스쿨 MBA 학위와 성균관대 SKK
로버트 클렘코스키 SKK GSB 원장
로버트 클렘코스키 SKK GSB 원장
GSB 학위를 모두 취득한다. 국내 대학 중 유일한 복수학위과정이자 영어 EMBA 과정이다.

켈리 스쿨 교수진이 방한해 전 과목의 50% 이상을 직접 가르친다. 수업은 100% 영어로 한다. 재학생의 평균 경력은 12년차로 임원급을 준비하는 중견 간부가 주 대상이다. 주한 외국인 임직원 및 외국계 기업 임직원의 관심이 특히 높은 편이다. 가을학기 원서는 30일까지 접수한다. 내년 신입생은 10월에 모집할 예정이다. SKK GSB와 별도로 성균관대 경영학부에서 모집하는 아시아 MBA, EMBA, IMBA 과정은 다음 달에 원서접수를 시작한다. 자세한 내용은 홈페이지(gsb.skku.edu) 참조.

남윤서 기자 baro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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