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시 서원대 재단인 서원학원이 24일 새 재단을 영입해 정상화 길로 들어섰다. 1992년 강인호 전 이사장의 부도로 파행 운영된 지 20년 만이다.
서원학원은 이날 오후 아름관에서 손용기 이사장(77·에프액시스 대표) 및 손석민 서원대 총장(45) 취임식을 했다. 손 이사장은 “20년간 깊은 수렁에 빠졌던 서원학원이 임시이사 체제를 끝내고 새 정이사와 경영진으로 새 출발하게 됐다”며 “책임 있고 투명하고 창조적인 경영을 통해 명문사학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손 이사장은 1936년 경기 수원에서 태어나 배재고와 성균관대를 졸업한 뒤 2004년부터 ㈜에프액시스 대표를 맡고 있다. 손 이사장의 아들인 손 총장은 경기과학고, 연세대 식품공학과를 거쳐 미국 퍼듀대에서 식품공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호서대 식품생물공학과 교수를 지냈다. 산하에 서원대와 5개 중고교가 있는 서원학원(1996년 8월 운호학원에서 법인명 변경)은 1992년과 1998년 강인호 씨와 최완배 씨가 각각 인수했지만 모두 부도를 내고 해외로 도피해 임시이사 체제로 운영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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