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빌딩 등 옥상 1만여곳에 태양광 발전소 세우기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4월 27일 03시 00분


2014년까지 서울시내 공공건물 학교 주택 빌딩 1만여 곳의 옥상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한다. 평균 300kW를 사용하는 9704가구가 한 달 동안 쓸 수 있는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서울시는 에너지를 절약하고 생산해 현재 2.8%에 불과한 전력 자급률을 2014년 8%까지 끌어올리는 ‘원전 하나 줄이기 종합대책’을 26일 발표했다. 이번 대책의 핵심은 태양광발전소 보급을 통해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늘려가겠다는 것이다.

올해부터 포스코에너지 GS파워 등 13개 발전사업자는 발전량의 2%를 신재생에너지로 생산해야 하는 공급의무화(RPS) 제도가 시행된다. 시는 이들 발전사업자에 공공청사나 학교 등 장소를 제공해 태양광발전소 설치를 유도할 예정이다. 개인이 주택이나 빌딩 등에 태양광발전소를 설치할 경우 설치비의 30%를 연리 2.5%로 융자해 준다. 또 마을 주민이 신재생에너지를 자체 생산하는 ‘에너지 자립마을’을 자치구별로 1곳씩 조성해가기로 했다. 서울시는 계획대로라면 에너지 200만 TOE(석유환산톤)를 절감해 ‘영광5호기’ 1개가 발전하는 양만큼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날 취임 6개월을 맞은 박원순 서울시장은 “오늘 대책은 중앙정부도 지금까지 부분적으로 추진해왔던 것이라 (내용에 있어) 차별성이 없다. 얼마든지 (정부와 시가) 함께할 수 있는 일”이라고 말했다.

우경임 기자 woohaha@donga.com
#태양광발전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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