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다의 귀족’ 흰고래 “여수로 오세요”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1일 03시 00분


3마리 러시아서 들여와… 엑스포 아쿠아리움 입주
조직위 “세계 어디서든 엑스포 관람” 3D 서비스

28일 여수엑스포 아쿠아리움에 입주한 벨루가(흰고래). 이번에 국내 최초로 반입된 벨루가는 모두 3마리로, 흰고래의 생태 가치와 보존 방안 등을 연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러시아에서 들여왔다. 여수엑스포조직위원회 제공
28일 여수엑스포 아쿠아리움에 입주한 벨루가(흰고래). 이번에 국내 최초로 반입된 벨루가는 모두 3마리로, 흰고래의 생태 가치와 보존 방안 등을 연구하기 위한 목적으로 러시아에서 들여왔다. 여수엑스포조직위원회 제공
세계적인 희귀동물로 알려진 벨루가(흰고래) 3마리가 국내에 들어왔다.

여수엑스포조직위원회는 30일 “지난달 25일 러시아 블라디보스토크를 출발한 벨루가 3마리가 28일 국내에 도착해 여수엑스포 아쿠아리움에 입주했다”고 밝혔다. 벨루가는 다 자랐을 때 몸길이가 4m를 넘기 때문에 돌고래가 아닌 고래로 분류된다. 동그란 이마, 순백의 아름다운 몸체를 지니고 있어 ‘바다의 귀족’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이번에 반입된 벨루가는 한화그룹 계열사인 ‘한화호텔&리조트’가 극지대 포유류 전문연구소인 러시아의 ‘해양동물연구센터’와 협약을 맺고 국내에 반입한 것으로, 관광객을 위한 공연은 하지 않는다. 이 돌고래들은 연구기간이 끝나면 러시아로 돌려보낸 뒤 방사될 예정이다. 한화 측 관계자는 “벨루가는 최근 서울시가 방사 방침을 밝힌 돌고래 ‘제돌이’처럼 불법 포획된 것이 아니라 흰고래의 생태 가치와 보존 방안 등을 연구하기 위해 러시아와 한국 정부 간 협의를 거쳐 국내에 들여온 것”이라며 “앞으로 흰고래 연구소를 만들어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토해양부와 여수엑스포조직위원회는 3차원 영상지도로 여수세계박람회 행사장 구석구석을 살펴볼 수 있는 서비스를 공간정보 오픈 플랫폼 ‘브이월드’(www.vworld.kr)와 여수박람회 홈페이지 ‘박람회포털’(www.expo2012.kr)을 통해 2일부터 시작한다고 밝혔다. 브이월드는 국토부가 공개 가능한 국가 보유 공간정보를 3차원으로 제공하는 플랫폼이다.

두 인터넷 사이트에 접속하면 △하늘에서 내려다보듯 행사장 전체를 둘러볼 수 있는 ‘박람회장 버드뷰’ △3차원 이미지와 동영상 정보가 담긴 ‘전시장·전시시설 둘러보기’ △숙박지 및 주변 관광지 정보 △주요 경관 등을 볼 수 있다. 국토부는 “남극기지나 아프리카 등 세계 어느 곳에서든 인터넷만 연결되면 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황재성 기자 jsonhng@donga.com
#엑스포아쿠아리움#여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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