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 여수엑스포 개막을 열흘 앞둔 2일 여수엑스포 행사장에서 2차 예행연습이 열렸다. 엑스포장에서 가장 인기있는 국내 최대 규모의 아쿠아리움을 찾은 관람객들이 유리돔 터널을 지나가며 물고기들의 움직임을 살펴보고 있다. 박영철 기자 skyblue@donga.com
여수엑스포 조직위원회는 3일 국내 최대 규모 돔 스크린으로 생생한 영상을 전달하는 한국관을 준공했다. 한국관은 아쿠아리움, 주제관과 함께 엑스포의 3대 인기 전시관이다.
한국관 돔 스크린은 지름 30m, 높이 15m, 둘레 95m로 세계 최대 규모다. 관람객들은 반구형 돔 안에서 산호, 해초, 거대한 고래와 가오리, 물고기 떼 군무 등 깊은 바닷속 광경을 생생하게 볼 수 있다. 바다로부터 얻는 에너지가 물 부족 등 인류의 당면 문제를 해결하는 모습을 바다에서 사막, 초원까지 이어지는 여정을 통해 간접 체험할 수 있다.
한국관은 친환경건축물로 설계한 에너지자립형 전시관이다. 해수열, 태양광, 풍력 등 신재생 에너지원을 활용했다. 특히 이산화탄소 배출이 없는 수소연료전지를 도입한 유일한 전시관이다.
외국 관람객들은 한국관에서 한국의 바다를 물씬 느낄 수 있게 된다. 한국관 외형은 태극 문양과 전통 창호 무늬로 장식했고, 전시관에선 한국 바다의 역사와 무녀의 연기, 관람객이 참여하는 강강술래 퍼포먼스가 어우러진다.
한국관은 입장권을 구매한 뒤 사전 예매 혹은 현장 예매를 해야 볼 수 있는 예약제 전시관 중 하나다. 관람시간은 15분이며 오전 9시부터 오후 9시까지 개장한다. 임정주 조직위원회 주최국전시1과장은 “한국관에서 한국인은 우리의 해양 역사에 대한 자부심을, 외국인들은 아름다운 한국 바다에 대한 매혹을 느끼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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