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거문오름 상류동굴군도 자연 寶庫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9일 03시 00분


동굴硏 학술조사 보고서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의 상류동굴인 웃산전굴에서 다양한 용암지형과 함께 석고 성분으로 된 동굴산호가 발견되는 등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 제공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인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의 상류동굴인 웃산전굴에서 다양한 용암지형과 함께 석고 성분으로 된 동굴산호가 발견되는 등 학술적 가치가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제주도 제공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지구인 제주시 조천읍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의 상류동굴군에서 다양한 동굴생성물이 발견되는 등 자연유산 가치가 큰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동굴연구소(소장 우경식 강원대 지질학과 교수)는 거문오름 용암동굴계에 속한 동굴 가운데 학술조사가 이뤄지지 않은 웃산전굴, 북오름굴, 대림동굴 등 3개 동굴을 대상으로 지난해 9월부터 올해 3월까지 학술조사를 벌여 최종보고서를 최근 제주도에 제출했다.

조사 결과 동굴의 길이는 웃산전굴 2386m, 북오름굴 221m, 대림동굴 173m로 나타났다. 웃산전굴에는 종유석, 종유관, 석순 등과 더불어 동굴산호가 확인됐다. 동굴산호가 일반적으로 방해석, 규산염 성분인 것과는 달리 웃산전굴 동굴산호는 석고 성분으로 나타났다. 석고 성분 동굴산호는 국내에서 처음 확인된 것으로 지하수 유입이나 화산가스 등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유네스코#거문오름 용암동굴계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