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서울시, 1만2000명 학교밖 청소년 돌본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9일 03시 00분


가정형편상 학교를 그만둬 교육 사각지대에 놓여 있던 학교 밖 청소년도 서울시로부터 상담 및 대안교육과 자립 프로그램을 지원받을 수 있게 됐다.

시는 전체 학생 중 1.5%에 이르는 1만2000여 명의 학교 밖 청소년을 지원하는 종합지원대책을 8일 발표했다. 시는 소외된 학교 밖 청소년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하고 대안학교를 늘릴 계획이다. 직업체험을 통한 자립도 지원하기로 했다.

시는 학교 밖 청소년들을 좀 더 적극적으로 찾아 맞춤형 지원을 제공한다. 이를 위해 거리상담사들이 청소년 밀집지역에 찾아가는 ‘아웃리치 사업’의 쉼터를 2곳에서 4곳으로 늘리기로 했다. 대안학교 지원은 지난해 17곳에서 올해 28곳으로 늘리고 2014년까지 40곳을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670여 명 수준이었던 대안학교 재학생 수가 2014년까지 1500여 명으로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

또 시는 전국 최초로 ‘학교 밖 청소년 지원센터’를 올해 말 신설해 이들의 진로 탐색을 지원한다. 시에서 운영하는 청소년 보호시설을 떠난 청소년에게는 임대보증금 일부를 지원한다.

권기범 기자 ka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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