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기]영종하늘도시에 카지노리조트 대신 복합리조트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11일 03시 00분


주거시설 줄이고 테마파크 조성

인천 영종하늘도시에 들어설 예정인 주거와 상업 일체형 카지노리조트 개발사업이 복합리조트 중심으로 변경된다. 인천경제자유구역청은 부동산경기 침체로 개발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영종하늘도시의 주거 및 상업 중심의 카지노 리조트사업을 복합리조트 시설 중심으로 전환해 개발한다고 10일 밝혔다.

이에 따라 영종하늘도시 203만8000m² 용지에 총사업비 1230억 엔(약 1조6000억 원)을 들여 추진하던 일체형 카지노리조트 개발사업 규모를 141만6300m²로 줄여 복합리조트 시설 중심으로 개발 계획을 변경하기로 했다. 이 같은 변경 방침은 주거비중을 줄이고 복합리조트를 중심으로 개발하겠다는 민간 사업자의 뜻과 용지 서쪽(약 59만4000m²)이 인천국제공항 제5활주로로 고시돼 있는 점을 감안한 것이다. 이에 따라 주거와 상업 일체형 카지노리조트 개발사업 방식을 통한 대규모 시가지 건설사업 방식에서 벗어나 베네치아시티 테마파크 조성 등을 통해 복합리조트 시설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진다.

운하와 유리공예 등 베네치아의 특색을 연상시키는 이탈리아 베네치아시티와 △특1급 호텔 및 외국인 전용 카지노 △쇼핑몰 △전시 컨벤션 △비즈니스호텔 △외국인주거단지 △휴양형 체류시설 등 복합리조트 단지로 조성할 계획이다. 영종하늘도시에 포함돼 있던 제5활주로 용지 일대는 녹지로 조성된다.

차준호 기자 run-juno@donga.com
#영종하늘도시#카지노리조트#복합리조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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