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이 박영준 전 지식경제부 차관의 둘째 형이 운영하는 경북 칠곡군 왜관읍 S농자재종합할인마트를 압수수색했다. 박 전 차관이 2007년 5월 서울 용산구의 무허가 주택을 매입하는 과정에서 “형에게 3억 원을 빌렸다”고 밝힌 것과 관련해 이 돈의 출처를 확인하기 위해서다.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부장 최재경 검사장)는 10일 농약 씨앗 등을 판매하는 S할인마트에 검찰 수사관을 보내 회계장부 등 관련 서류를 확보했다고 11일 밝혔다. 검찰은 압수한 서류를 분석해 이 가게의 연간 매출액은 얼마인지, 박 전 차관이 빌렸다는 돈이 실제로 형의 돈이 맞는지 등을 확인할 방침이다. 검찰은 경북 칠곡군 농협에 개설된 형의 계좌를 추적하는 등 자금 흐름을 쫓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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