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물위원회(WWC) 집행이사단이 10, 11일 대구시와 경북도를 찾아 2015년 열리는 제7차 세계물포럼(WWF) 준비 상태를 점검했다. 제7차 포럼 공동 개최지인 대구시와 경북도가 올해 3월 프랑스에서 열린 6차 포럼에서 대회를 공식 인수한 후 집행이사단이 실사를 위해 방문하기는 처음이다.
로이크 포숑 집행이사회 회장 등 이사 6명은 낙동강 강정고령보를 방문해 수자원 확보 등에 관한 설명을 들었다. 집행이사들은 “한국의 4대강 사업 가운데 규모가 가장 큰 낙동강이 7차 물포럼 개최지에 포함돼 포럼 참석자들에게 물 부족 극복의 생생한 사례가 될 것”이라는 반응을 보였다. 한국물포럼 회장인 박은경 유네스코 한국위원회 위원도 집행이사 자격으로 참여했다.
경주에서 열린 간담회에서 김관용 경북도지사는 집행이사단에게 낙동강 살리기 사업을 수자원 확보를 넘어 역사와 문화를 복원하는 작업이라고 소개했다. 김 지사는 “낙동강 유역은 13개 소규모 왕국이 고대문화를 꽃 피운 곳”이라며 “낙동강 살리기 사업을 물 산업과 문화, 관광으로 연결해 경제적 부가가치를 크게 높이겠다”고 말했다.
이어 집행이사단은 포럼 주행사장인 엑스코(대구전시컨벤션센터)를 방문해 시설을 꼼꼼하게 점검했다. 이사단을 직접 안내한 김범일 대구시장은 “위원회가 한국에서 열리는 이 포럼에 큰 기대를 갖고 있다”며 “철저하게 준비해서 대구시와 경북도가 지구촌의 물 문제를 해결하는 데 상징적 지역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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