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도권]“골라∼ 골라∼” 이번엔 누구 운이 좋을까

  • Array
  • 입력 2012년 5월 15일 03시 00분


노량진수산시장 3년만에 자리추첨… 상인들도 긴장한 모습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열린 자리 추첨에 상인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참가하고 있다. 이곳 상인들은 공정한 자리 배치를 위해 2003년부터 3년마다 자리를 추첨해 왔다.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열린 자리 추첨에 상인들이 진지한 표정으로 참가하고 있다. 이곳 상인들은 공정한 자리 배치를 위해 2003년부터 3년마다 자리를 추첨해 왔다.이종승 기자 urisesang@donga.com
14일 오전 서울 동작구 노량진수산시장에서 수산물을 판매하는 상인들이 이색적인 ‘자리 추첨’을 했다. 국내 최대 수산시장으로 1년에 3500억 원어치의 수산물이 거래되는 이곳에 입주한 상인들은 3년에 한 번씩 자리를 정하는 ‘전쟁’을 치른다. 자리에 따라 하루 매출이 많게는 다섯 배 이상 차이가 나기 때문에 수협중앙회는 2003년부터 3년마다 추첨을 통해 자리를 재배치하고 있다.

사람이 가장 많이 오가는 시장 입구에서 일자로 쭉 뻗은 A급 길부터 F급까지 모두 여섯 등급으로 나뉜다. 15일까지 이틀 동안 732명의 상인은 경찰관 입회하에 자리 추첨을 해 2015년까지 자신들의 점포 자리를 정하게 된다. 상인들은 본격적인 자리 추첨에 앞서 누가 먼저 뽑을지를 정하는 추첨을 할 정도로 민감하게 반응했다.

강경석 기자 coolup@donga.com
#노량진수산시장#자리추첨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