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호 스님 “자승스님 성매수한 사실 있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15일 14시 08분


성호스님은 15일 오전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명진스님하고 자승스님하고 과거 신밧드 강남 룸살롱 소위 풀코스 룸살롱에 가서 성매수한 사실이 있다"고 하면서 "그래서 그걸 가지고 피켓에 써서 조계사 앞에서 석 달여를 넘게 1인 시위를 했다"고 밝혔다.

성호스님은 이어 "명진스님은 자기만큼은 (성매수를) 한 적이 없다, 좀 빼달라고 해서 빼드렸다"고 하면서 "총무원장(자승) 스님은 한 마디가 없다"고 했다.

앞서 명진스님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자승스님과 룸살롱에 간 사실을 시인했다. 하지만 명진스님은 "중으로서 계율은 지켰다"며 성매수 사실은 부인한 바 있다.

성호스님은 또한 승려들 사이 '집단폭행이 일상화 돼' 있는 현실도 언급했다. 승려들의 집단 폭행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성호스님은 "(1인 시위를 할 당시)다른 승려들이나 조계사 신도들은 저를 격려를 해주는데 진짜 격려해줘야 될 스님(토진스님)이 총무원 스님들과 함께 저를 집단 폭행을 했다"고 말했다.

성호스님은 또 "과거에 자승스님이 원장 출마하기 전에 처자식을 숨겨든 은처승이고 승랍을 3년 동안 도둑질한 도둑놈이라는 그런 문건이 전국적으로 배포가 된 적이 있었는데 저는 그걸 뿌린 적도 없는데 제가 뒤에서 만들고 시켰다고 해서 집단폭행을 했다"는 사실도 밝혔다.

성호스님은 최근 불거진 도박 사태에 대해서는 "일반인들이 볼 때는 쇼킹한 내용들이지만 항시 특히 종회원이라든가 계파별 모임 있으면 액수도 더 크다"며 "언론에 나오지 않았을 뿐 외국에 나가서 필리핀, 마카오, 라스베이거스 등지에서 승복을 갈아입고 도박을 한다"고 밝혔다. 성호스님은 "몇 백억 잃은 스님도 있다"고 덧붙였다.

성호스님도 과거 음주폭행의 전력이 있다는 의혹에 대해 그는 "저는 먼저 맞는 입장이지 남이 손을 안대면 먼저 공격하는 성격이 아니다"라고 하면서 "대신 먼저 저를 공격한다든가 짓누르든가 하면 타협하지 않고 끝까지 가는 성격이다"라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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