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와 사소한 오해로 말다툼을 벌이던 중학생이 ‘결백을 입증하겠다’며 학교 건물 4층에서 투신했다. 16일 경기 고양시 일산경찰서에 따르면 일산서구 D중학교 윤모 양(14)이 15일 오전 10시 50분경 4층 교실에서 뛰어내렸다. 평소 가깝게 지내던 친구들이 윤 양에게 “뒷담화를 하고 다닌다는데 사실이냐”고 따지면서 시비가 붙었다. 윤 양은 “그런 적 없다. 믿어달라”고 했지만 친구들이 계속 다그치자 ‘결백을 입증하겠다’며 쉬는 시간을 이용해 교실 밖으로 몸을 던졌다. 윤 양은 다행히 학교 잔디밭에 떨어져 허리 골절을 입고 치료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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