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인천 앞바다에서 불법 조업에 나선 중국어선을 단속하는 과정에서 숨진 고 이청호 경사(사진)의 숭고한 넋을 기리는 추모관이 문을 열었다. 인천해양경찰서는 최근 중구 북성동 신관 2층(40여 m²)에 이 경사 추모관을 설치해 시민들에게 개방했다고 16일 밝혔다.
추모관에는 이 경사가 특공대원으로 활동할 당시 사진과 평소 입었던 제복, 정부가 수여한 옥조근정훈장이 전시돼 있다. 중국어선을 나포할 당시 상황도와 중국어선의 불법조업 실태를 설명하는 현황표 등을 볼 수 있다. 또 나포작전에 투입됐던 동료 경찰관들이 이 경사에게 보내는 편지 등도 전시돼 있다. 이 경사의 명복을 빌고, 묵념하기 위한 추모실도 꾸며졌다.
인천해경 소속 3005함 특공대원이었던 이 경사는 지난해 12월 12일 오전 7시경 옹진군 소청도에서 서남쪽으로 85km 떨어진 서해 배타적경제수역(EEZ)에서 불법 조업을 하던 66t급 중국 어선인 루원위(魯文漁)호 나포작전에 투입됐다가 선장 청다웨이(程大偉·43) 씨가 휘두른 흉기에 찔려 숨졌다. 032-650-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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