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충남]서산 천수만 새꼬막 30년만에 되살린다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18일 03시 00분


수산관리소, 양식 종패 살포

1980년대 초 서산AB지구방조제 건설 이후 자취를 감춘 천수만 새꼬막 되살리기 사업이 시작됐다. 충남도 수산관리소 태안지소는 천수만 새꼬막자원 회복을 위한 양식기술 개발에 착수했다고 17일 밝혔다. 새꼬막은 서해와 남해 갯벌 조간대에서부터 수심 10m 전후의 조하대까지 분포하며, 길이 5cm 전후로 성장한다. 현재는 전남 고흥에서 가장 많이 자라고 있다. 천수만 일대에서는 1970년대 말까지만 해도 새꼬막이 다량 서식해 어업 소득에 큰 도움이 됐지만 AB지구방조제 건설 등으로 바다 환경이 바뀌면서 점차 사라졌다.

수산관리소는 태안군 안면읍 정당리 상펄어장을 시험양식장으로 선정해 최근 새꼬막 종패 800kg을 살포했다. 신동용 지원계장은 “천수만이 방조제 건설 이후 오랜 시간이 지나면서 생태 환경이 많이 안정화됐기 때문에 새꼬막이 다시 서식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며 “종패가 성패로 자라는 과정을 살피면서 최적의 대량 양식 방법을 강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명훈 기자 mhjee@donga.com
#새꼬막#천수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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