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가 공지영 씨가 여수세계박람회(이하 박람회)와 관련해 소문으로 떠돌던 '돌고래쇼'의 진위여부 확인 없이 "돌고래쇼 표를 사지 않겠다"고 리트윗해 논란이 일고 있다고 국민일보 쿠키뉴스가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지난 13일 한 트위터러는 "돌고래를 위해 당장 할 수 있는 한 가지! 여수 엑스포에 '전시'된 흰돌고래쇼 입장권을 사지 말아주세요. 현재 적응 기간도 부족한 상태로 공개돼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고 있습니다. 웃고 있는 것처럼 보여도 고통 받고 있어요"라는 글을 남겼다.
공지영 씨는 이 글에 "저도 사지 않을게요"라며 리트윗했다.
그러나 이 흰돌고래쇼'는 박람회장 어디에도 찾아 볼 수 없다고. 현재 아쿠아리움에 흰돌고래 '벨루가' 3마리가 있지만, 이는 조직위가 해양생물 보호과 멸종위기 종 연구 차원에서 들여온 것으로 박람회 이후에도 연구용으로 보호된다.
이에 대해 21일 조용환 박람회 홍보실장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공지영 씨가)'얼마 전 트위터에 여수엑스포 돌고래쇼 표를 구입하시지 않겠다'고 (글을 올렸는데) 여수엑스포에 '돌고래쇼'가 있나요, 저는 없는 걸로 알고 있는데 공 작가님은 무슨 근거로 이런 말을 하셨을까요"라고 항의성 글을 올렸다.
박람회 조직위 측에서도 "'돌고래쇼'라는 것이 없는 것은 물론, 하나의 입장권으로 80개의 전시관을 돌아볼 수 있다"며 "트위터가 개인적인 공간이지만 공지영 씨는 공인인 만큼 최소한 사실 확인은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한편 공 씨는 지난달 총선과 관련 "타워팰리스 투표율이 78%"라는 소문을 리트윗했다가 곤욕을 치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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