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유일의 성씨(姓氏) 축제인 제4회 대전뿌리문화축제가 25∼27일 대전 중구 안영동 뿌리공원에서 열린다. 축제는 전국 104개 문중에서 2000여 명이 참여하는 ‘뿌리내림식’과 ‘문중퍼레이드’로 시작해 전통가락과 화려한 퍼포먼스가 이어진다.
축제장은 예년과 달리 마을개념으로 조성됐다. ‘호패로 통하라!’ ‘떴다! 포졸’, ‘꼬마훈장’, ‘역사인물 코스프레’ 등 다양한 퍼포먼스 구역이 만들어진다.
17개 문중이 참여하는 문중문화체험은 조상의 뿌리를 깨닫는 기회다. 매사냥을 비롯해 단청장(丹靑匠), 초고장(짚풀공예) 등 무형문화재 전시체험도 열린다. 마당극 형식으로 풀어쓴 ‘이야기, 관혼상제’ 등도 이색 프로그램이다. 대학생 뿌리가요제, 서당체험, 뿌리 백일장 및 사생대회도 열린다. 대전의 특색 있는 문중 이야기를 극화한 창작극 ‘미륵원 이야기’ 공연도 열린다.
이강혁 대전시 관광산업과장은 “이전과는 다른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가 준비돼 있는 만큼 남녀노소 누구나 우리 뿌리문화를 직접 보고, 즐기고, 체험하는 시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행사가 열리는 대전뿌리공원은 국내 최초로 효(孝)를 테마로 한 공원으로 130개 문중 조형물이 설치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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