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는 목장, 임야, 과수원 등 지역주민 공동 소유 토지를 개발사업에 활용하기 위해 29개 마을이 투자유치단을 구성해 투자 유치에 나선다고 29일 밝혔다.
마을이 보유한 토지 현황을 비롯해 토지이용계획, 관광지와의 연계성, 경관, 행위제한 등급, 투자 유치 유형 등을 담은 마을 보유 토지 투자안내서를 발간했다. 마을이 보유한 토지는 제주시 16개 마을 1034만5000m²(약 313만 평), 서귀포시 13개 마을 863만3000m²(약 261만 평) 등 모두 2167만8000m²(약 574만 평) 규모다.
제주시 구좌읍 송당리와 덕천리, 서귀포시 남원읍 신례리 등은 교육시설 투자를 희망하고 있다. 구좌읍 김녕리는 풍력발전사업 투자자를 기대하고 있다. 서귀포시 중문동은 관광휴양시설 사업자에게 임야를 임대하는 방식의 투자유치를 추진하고 있다.
제주도 문영방 투자유치과장은 “마을이 공동 소유한 토지는 면적이 커 개발사업자가 투자하기에 좋은 조건을 갖췄다”며 “지역주민과의 마찰 없이 국내외 투자자들이 개발사업을 추진할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라고 말했다.
지금까지 공동소유 토지를 활용한 투자사업은 제주시 애월읍 장전리 마클러스터사업, 서귀포시 표선면 가시리 풍력발전사업, 남원읍 위미리 종합휴양업, 안덕면 화순리 태양광발전사업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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