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침략 원흉 있는 메이지신궁서 소원 비는 한국인들 ‘눈살’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5월 30일 14시 27분


태평양 전쟁 1급 전범들의 위패가 있는 일본 메이지신궁에서 소원을 비는 한국인이 적지 않다고 한국경제 인터넷판이 30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메이지신궁에는 한글로 소원이나 소망을 기원한 명패를 쉽게 찾아 볼 수 있다. 일본인은 이 장소를 신성시하지만, 메이지 일왕은 조선침략의 원흉으로 우리 민족에게 막대한 피해를 안긴 장본인이라고 이 매체는 설명했다.

도쿄대에 유학중인 한 학생은 이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아무리 여행 중 재미삼아 기원을 한다해도 우리나라를 침략한 왕의 위패가 있는 곳에서 소원을 비는 것은 어처구니 없는 행동이다"고 말했다.

메이지 신궁에서 기원을 하려면 1000엔(15000원 가량)을 내야 한다. 돈을 내면서까지 한반도 침략의 원흉에게 소원을 비는 한국인을 위해 메이지신궁은 한글로 "매일 아침 의식에서 소원이 이뤄지도록 기도하고 있습니다"라는 문구를 따로 마련하면서 한국 관광객의 참여를 적극 유도하고 있다고 한국경제 인터넷판은 덧붙였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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