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진왜란 당시 전국 최초로 의병들이 떨쳐 일어난 경남 의령군에서 제2회 의병의 날 기념축제가 펼쳐진다. 의병의 날은 지난해 처음 국가기념일로 지정됐다. 축제는 1일부터 3일까지 계속된다.
의령 관문인 정암진과 충익사, 공설운동장, 의령천, 종합사회복지관 등에서 임진란 전투재현 등 각종 체험 및 문화행사가 진행된다. 기념식은 1일 오전 11시 의령공설운동장에서 김두관 경남도지사, 김채용 의령군수, 주민 등 200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린다. 기념식은 축하비행, 군악대 퍼레이드, 자명소(自明疏·자기 죄가 없음을 스스로 변명하는 상소) 낭독, 기념사 순으로 진행된다. 이어 충익사 내 의병박물관 개관식이 열린다. 박물관 개관을 기념하는 ‘곽재우 유물 진품 특별전’은 6일까지 이어진다.
2일에는 홍의장군배 전국무에타이대회, 의병 문화공연, 청소년한마음축제가 마련된다. 3일에는 전국의병족구대회, 서커스 공연이 개최된다. 이 밖에 조선시대 전통체험, 의병체험장 운영, 뗏목타기 체험, 오리보트 무료체험, 맨손 고기잡이 체험, 의병유적지 탐방, 소망등 달기 등 다양한 행사가 줄을 잇는다.
앞서 의령군은 31일 제25회 전국소싸움대회를 비롯해 ‘의병의 혼불’ 채화식, 향우의 밤 행사, 북놀이, 축등행렬, 정암진 전투 재현 등 행사를 열었다. 이 축제는 망우당 곽재우 장군이 의령군 유곡면 세간리에서 임진왜란 당시인 1592년 4월 22일(양력 6월 1일) 전국 최초로 의병을 일으킨 사실을 기념해 열리고 있다. 의병기념사업회장인 김 군수는 “의병의 날 기념축제는 역사의식 고취와 나라사랑 정신을 부각하는 교육의 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055-570-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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