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줄기세포 논문 의혹’ 본조사 들어가기로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2일 03시 00분


서울대 “심층 조사 필요”… 외부인 포함 조사위 구성

서울대가 줄기세포 연구사진 중복게재 의혹을 받고 있는 수의대 강수경 교수팀에 대한 본조사에 들어간다.

줄기세포 전문가 3인으로 구성된 예비조사위원회는 지난달 30일부터 강 교수팀이 국제학술지에 발표한 논문 14편에 사진 중복게재 등 의혹이 있다고 제보된 사안에 대해 관련 정보를 수집하고 사실 확인을 거친 결과, 심층적인 조사를 할 필요가 있다고 1일 결론 내렸다.

이에 따라 예비조사위는 보고서를 작성해 연구진실성위원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연구진실성위는 이를 토대로 본조사 여부를 최종 결정하고 본조사 위원을 위촉하게 된다.

서울대 정민호 홍보팀장은 “본조사 여부는 다음 주에 열릴 연구진실성위에서 최종 결정하지만 예비조사위의 결론으로 사실상 본조사 실시가 결정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본조사위는 이 분야에 전문적인 지식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를 4인 이상 포함하며 외부인사도 2인 이상 위촉해 7인 이상의 위원으로 구성된다. 위원회는 강 교수팀이 부정행위나 부적절행위를 했는지 여부를 판단하고, 책임자와 부정의 정도 및 유형을 결정하기 위해 관련 사실에 대한 정밀 조사와 평가를 실시한다.

이재웅 동아사이언스기자 ilju2@donga.com
#줄기세포 논문#조사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