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주 ‘옛도심 살리기’ 재추진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5일 03시 00분


보상 이견에 작년말 백지화
주민참여 TF로 불씨 살려

제주성(城) 주변 도심을 살리기 위한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제주시 원도심 활성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조선시대부터 제주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였던 제주성 주변 일도1, 건입, 삼도2동 등 도심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태스크포스는 경제 관광 도시계획 전문가를 비롯해 지역주민 등 25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보행자 중심의 도시 조성, 제주항 및 탐라문화광장 등과 연계한 도심 활성화,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제주목 관아와 용두암, 서문시장을 연결하는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옛 제주대학병원을 활용한 상권 활성화 추진과제 등을 선정해 올해 말까지 종합계획을 마련한다.

제주도는 2008년 12월 일도1, 건입, 삼도동 일대를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해 45만3200m²(약 13만7000평)를 재개발할 계획이었으나 토지 및 건물주 등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사업 불참으로 지난해 12월 재개발 계획을 백지화했다. 제주시 신시가지 개발 등으로 이들 지역은 계속 감소하면서 상권이 위축돼 공동화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임재영 기자 jy788@donga.com
#제주#제주성#제주 원도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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