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성(城) 주변 도심을 살리기 위한 사업이 추진된다. 제주도는 ‘제주시 원도심 활성화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조선시대부터 제주의 정치 경제 문화의 중심지였던 제주성 주변 일도1, 건입, 삼도2동 등 도심 활성화 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라고 4일 밝혔다.
태스크포스는 경제 관광 도시계획 전문가를 비롯해 지역주민 등 25명이 참여한다. 이들은 보행자 중심의 도시 조성, 제주항 및 탐라문화광장 등과 연계한 도심 활성화, 내외국인 관광객 유치 방안 등을 중점적으로 논의한다. 제주목 관아와 용두암, 서문시장을 연결하는 관광 상품을 개발하고 옛 제주대학병원을 활용한 상권 활성화 추진과제 등을 선정해 올해 말까지 종합계획을 마련한다.
제주도는 2008년 12월 일도1, 건입, 삼도동 일대를 재정비촉진지구로 지정해 45만3200m²(약 13만7000평)를 재개발할 계획이었으나 토지 및 건물주 등의 합의가 이뤄지지 않고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사업 불참으로 지난해 12월 재개발 계획을 백지화했다. 제주시 신시가지 개발 등으로 이들 지역은 계속 감소하면서 상권이 위축돼 공동화 현상마저 나타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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