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송통신위원회는 4일 이계철 위원장 등 상임위원 4명이 참석한 가운데 MBC 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김재우 이사장을 불러 비공개 간담회를 열었다. 김 이사장이 앞서 방통위의 소환을 두 차례 거부한 뒤 이뤄진 자리였다. 방통위는 “김 이사장에게 (MBC 파업을 해결하기 위해) 시청권 피해 최소화 노력, 제3자 중재, 노사 협상 권고 등 다양한 방안에 대해 이사회에서 이야기를 나눠 달라고 당부했다”며 이에 대해 김 이사장이 “방문진이 파업에 관여하는 것은 법적, 현실적 어려움이 있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간담회 직후 야당 측 추천 위원인 양문석 상임위원은 기자회견을 열어 “방통위는 (김재철 MBC 사장에 대한) 검찰 수사를 촉구해야 한다. 방문진 역시 검찰 수사의뢰를 강력히 촉구해야 한다”면서 “김재철 사장과 김재우 이사장을 공개적으로 소환하는 데 방통위가 합의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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