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28일 추락한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의 블랙박스 일부가 최근 인양됐다. 국토해양부와 사고조사위에 따르면 5월부터 수색을 재개한 사고조사위가 최근 사고 지역인 제주 서쪽 130km 해역을 조사해 ‘비행자료 기록장치(FDR)’ 내 디지털 변환기를 발견했다. 이 장치는 사건의 실체를 밝히는 핵심 장치는 아니다. 전문가들은 “블랙박스 일부 장치가 깨진 채 발견된 만큼 기록장치 등도 온전치 않을 것”이라는 견해를 내놓고 있다. 당초 블랙박스가 수중에서 발사하는 음파도 사고 이후 수신되지 않아 초기부터 블랙박스 고장 가능성이 큰 것으로 관측됐다. 사고조사위는 사고의 실체를 밝힐 수 있는 블랙박스를 찾기 위해 쌍끌이 어선 두 척을 동원해 사고 해역을 계속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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