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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투신 직전 2시간동안 옥상에서 뭘했길래…
Array
업데이트
2012-06-06 11:37
2012년 6월 6일 11시 37분
입력
2012-06-05 11:22
2012년 6월 5일 11시 2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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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들 "축구할때 실수하면 얼굴 때리고 발로 차"
연합뉴스
대구 모 고교 김모(16·1학년)군의 투신자살 사건을 수사 중인 대구수성경찰서는 5일 가해의심 학생 A군을 찾아냈다.
경찰은 김군이 숨진 2일 축구를 함께 한 동기생 8명을 조사한 결과, A군이 평소 김군을 때렸다는 진술을 받았다.
동기생 8명은 경찰조사에서 "2009년 4월부터(중학교 1학년때) A군이 김군을 수차례 폭행하고 축구를 할때 김 군이 실수를 하면 주먹으로 얼굴을 때리고 발로 차는 것을 목격했다"고 진술했다.
그러나 김 군이 투신자살한 2일에는 폭행하는 것을 보지 못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김 군이 투신자살한 2일의 행적을 확인했다.
김 군은 이날 아침 모 고교에서 친구 13명과 함께 축구 경기를 한 뒤 인근 초등학교로 이동해 또 축구를 했다.
이어 친구 4명과 함께 인근 PC방에 들어가 온라인 게임을 한 뒤 오전 11시5분에 가해의심 학생 A군과 함께 PC방을 나왔다.
경찰은 PC방의 폐쇄회로(CC)TV를 분석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함께 PC방을 나선 김 군과 A군 간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확인되지 않았다.
김 군은 11시20분을 전후해 귀가했다가 오후 4시5분경 집을 나갔다. 인근 아파트의 15층 옥상에 도착한 시간은 오후 4시27분이다. 그리고 투신한 시간은 오후 7시5분이다.
김 군이 투신하기전 아파트 옥상에서 2시간 38분동안 머물렀던 것이다.
경찰 조사결과를 보면 가해의심 학생 A군은 숨진 김 군과 같은 중학교에 다니면서 축구동우회(18명) 활동을 했다. 중학교 졸업후 다른 고교에 다니면서 매주 일요일에 함께 동우회 축구모임을 가졌다.
사건 당일에는 동우회 회원 일부와 다른 친구들이 모여 축구를 했고 다음날(일요일) 동우회 모임이 예정돼 있었다.
또 A군은 왜소한 체격의 김 군보다 키가 15㎝가량 더 큰 것으로 경찰은 파악했다.
경찰은 축구동우회 회원들과 김 군의 고교 친구 등을 상대로 폭력여부를 조사 중이다.
또 김 군의 휴대전화 통화내역(문자 및 카카오톡) 및 김 군이 유서에 지목한 모 초등학교 앞 3곳의 폐쇄회로(CC)TV를 집중 분석하고 있다.
경찰은 이르면 이번 주 안에 A군을 불러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은 김 군에 대한 부검 결과, 추락으로 인한 다발성 손상 외에 폭행에 의한 상처는 없는 것으로 파악했다.
▶
[채널A 영상]
김 군 수차례 면담했지만 “몰랐다”
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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