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90% “사표 던지고 싶지만…”

  • 동아일보
  • 입력 2012년 6월 5일 13시 55분


직장인 가운데 90% 이상이 직장생활을 하면서 사표를 내고 싶은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 행동으로는 옮기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다.

5일 취업포털 '잡코리아'가 직장인 1479명을 대상으로 '사표 경험'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94.9%가 "사표를 던지고 싶었던 경험이 있다"고 응답했다.

'사표를 던지고 싶은 경험이 있다'고 응답한 직장인 1403명을 대상으로 '실제 사표를 던져 봤느냐'고 조사한 결과 "사표를 던지지 못했다"고 말한 직장인이 52.2%로 절반을 넘었다. 사표를 "던져봤다"고 말한 직장인은 47.8%로 나타났다.

사표를 던지지 못한 이유로는 '구직난 등 취업상황이 좋지 못하기 때문'이란 답변이 67.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카드 값, 대출금 등 당장 돈 나갈 일이 많아서(50.5%) △아직 경력이 부족해서(19.8%) △복지 등 근무환경이 좋아서(14.5%) △직장동료들이 좋아서(7.9%) △업무에 만족하기 때문에(2.9%) △회사가 돈은 많이 줘서(2.3%) △기타(0.5%) 순이었다.

사표를 던져봤다고 답한 직장인 670명은 '사표를 던지고 후회했던 것'으로 '옮긴 직장도 별반 다를 것이 없다'란 답변이 응답률 53.9% 가장 많았다. 이어 △재취업이 쉽지 않다(44.0%) △당장 돈을 벌지 못 한다(34.5%) △연봉 등 처우가 낮아졌다(13.4%) 순으로 조사됐다.

직장인들에게 '사표를 던지기 전 반드시 체크해야 할 것은 무엇'이냐는 조사에 "이직 할 곳은 있는지"란 답변이 응답률 74.7%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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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뉴스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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