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천연기념물(330호) 수달을 보호하기 위해 신천과 금호강변에 보금자리 18곳을 만들었다.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 1급 야생동물인 수달은 2005년 대구에서는 처음으로 신천과 금호강에서 발견됐다. 현재 신천과 금호강에 15마리 정도 사는 것으로 대구시는 보고 있다.
대구시는 2010년 3월 금호강 생태하천조성 사업을 하면서 수달의 서식지가 필요하다고 판단해 인공보금자리를 최근 만들었다. 금호강 생태하천조성사업은 이달 말 마무리된다.
인공보금자리는 환경보호단체인 대구경북야생동물연합의 도움으로 서식지인 북구 노곡동 금호강변에 15곳, 수성구 고모동 금호강 야생동식물보호구역에 3곳을 만들었다. 이곳은 수달의 먹이인 붕어 등이 많다. 최동학 대구경북야생동물연합 회장(수의사)은 “이 보금자리는 돌을 쌓아 수달이 쉽게 드나들 수 있다”며 “보호 울타리 등을 설치해 수달이 신천과 금호강에 오랫동안 살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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