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서구 가좌동에 자동차박물관과 전시관 등을 갖춘 ‘오토테마파크’를 조성하는 사업이 추진된다. 5일 시에 따르면 최근 동화홀딩스와 아제르바이잔 길란그룹과 함께 2017년까지 7000억 원을 들여 가좌동 동화기업 공장 터(33만여 m²)에 오토테마파크를 조성하는 투자의향서를 체결했다. 길란그룹은 유럽 카스피해 서부 연안국인 아제르바이잔의 수도 바쿠에서 건설과 제조, 관광, 무역, 금융회사 등 100여 개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투자의향서에 따르면 이 터에는 자동차박물관과 전시관, 어린이 교통문화관, 자동차 묘기장, 공연장, 놀이시설, 레스토랑, 쇼핑몰 등이 들어선다. 시는 오토테마파크가 들어서면 연간 이용객이 300만 명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6000여 명에 이르는 고용이 창출되고, 자동차산업 도시로서의 위상이 강화된다는 판단을 내리고 있다. 그러나 동화기업 공장 터가 도시계획상 일반 공업지역으로 레스토랑과 쇼핑몰 등을 건설하려면 용도 변경이 불가피해 특혜 논란이 빚어질 가능성도 있다. 시 관계자는 “용도변경 적합성 여부를 신중하게 검토한 뒤 사업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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