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 최대규모 크루즈 선박이 제주를 오가며 관광객을 실어 나른다. 제주도는 미국 로열 캐리비안사의 ‘보이저 오브 더 시즈(Voyager of the Seas·이하 보이저)호’가 23일 외국인 관광객 2000여 명을 태우고 제주항에 처음 입항한다고 6일 밝혔다. 이 크루즈선은 일본 나가사키(長崎)항을 출발해 제주를 거쳐 중국 상하이(上海)를 운항한다.
보이저호는 10월까지 17차례에 걸쳐 제주항에 입항한다. 경유 도시는 제주와 부산을 비롯해 중국 상하이와 톈진(天津). 일본 나가사키 후쿠오카(福岡) 오키나와(沖繩) 등이다. 이 크루즈선은 무게 13만7276t, 길이 311m로 제주를 찾은 크루즈선 가운데 가장 규모가 크다. 승객을 3114명까지 태울 수 있다. 워터슬라이드를 갖춘 수영장과 3층짜리 대극장, 카지노, 암벽등반시설, 미니 골프장, 나이트클럽 등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올해 제주지역 크루즈선 운항횟수는 85회로 지난해 69회에 비해 23%가 증가하고, 크루즈선 대형화 등에 따라 크루즈 관광객은 지난해 6만5000여 명에 비해 85%가량 늘어난 12만여 명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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